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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오뎅 – 검은 국물, 꼬치로 먹는 진한 거리 음식의 원조 본문
오뎅이라고 다 같은 오뎅이 아니다
일본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겨울철 간식, 오뎅.
맑고 연한 국물에 무, 계란, 곤약, 어묵 등이 담겨 있는 이미지가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시즈오카(静岡)에 오면 그 고정관념은 단번에 깨진다.
시즈오카 오뎅은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간장 베이스의 국물,
그리고 모든 재료가 꼬치에 꽂혀 있는 방식이 특징이다.
국물이 검게 변한 이유는 소고기와 간장, 다시마, 멸치 등을 오랜 시간 끓여 만든 진한 육수 때문이며,
이 육수는 매일 조금씩 보충되면서 계속 우려내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이 때문에 국물은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단골들은 “이 집 국물은 30년 묵었다”는 자랑을 하기도 한다.
검은 국물, 꼬치, 그리고 가다랑어가루
시즈오카 오뎅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재료에 가다랑어가루(가츠오부시)가 뿌려진다는 점이다.
오뎅을 주문하면 점원이 국물에 푹 잠긴 꼬치를 하나씩 꺼내
작은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소복하게 가다랑어가루를 올려준다.
뜨거운 국물과 어우러진 가다랑어가루가
고소함과 감칠맛을 극대화시키며
“국물도 반찬도 아닌, 독자적인 형태의 거리 음식”이라는 느낌을 준다.
꼬치에는 익숙한 무와 계란부터,
소 힘줄(긴코), 연골, 돼지 내장, 검은 곤약, 후와후와한 어묵까지
재료 구성이 상당히 다양하다.
이것들을 골라서 계산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한국식 분식집처럼 접시당 요금을 정하지 않고,
꼬치 개수와 종류별로 금액이 정해져 있다.
시즈오카 오뎅 맛집과 기본 가격 정보
시즈오카 시내에는 ‘오뎅 골목’이라 불리는 구역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 지역 사람들의 오뎅 사랑은 남다르다.
아래는 주요 오뎅집 정보와 가격대 정리이다.
오뎅야 후지모토 | 시즈오카역 도보 5분 | 90~150엔 | 60년 전통, 국물 색 짙음 |
아오이 오뎅 골목 | 아오이구 중심 | 100엔 균일 | 여러 노점이 골목에 밀집 |
마루마츠 오뎅 | 시즈오카성 인근 | 120~200엔 | 한정 곤약과 수제 어묵 인기 |
한 사람이 4~6꼬치 정도를 주문하면 포만감 있는 간식이 되고,
사케 한 잔 곁들이면 훌륭한 야식이 된다.
또한 많은 가게가 낮보다 저녁부터 운영되며,
현지인들의 퇴근길 한잔 문화와 맞물려
오뎅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생활 속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
한입에 담긴 지역의 시간
시즈오카 오뎅의 깊은 맛은
단지 간장의 양이나 조리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후 혼란기, 사람들이 값싸고 영양 있는 음식을 찾던 시절에
오뎅은 ‘서민의 힘’이 되어 주었다.
그 뿌리 깊은 정서가 지금까지도 살아 있으며,
한 꼬치 한 꼬치에 지역의 시간이 응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심한 듯한 국물 위에 올라간 가다랑어가루 한 줌,
그리고 어른도 아이도 함께 모여 서서 먹는 좁은 골목의 풍경은
이 음식이 단순한 간식 이상임을 말해준다.
다음엔 시즈오카의 또 다른 간식 ‘검은 하마야끼 단고’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즈오카 오뎅은
검은 국물이라는 외형을 넘어서
지역성과 서민 문화를 오롯이 품은 일본 거리 음식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다음에는 같은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숯불 위에서 구운 달콤짭짤한 간장 떡꼬치 ‘하마야끼 단고’를 소개하려고 한다.
소금이 아니라 간장으로 맛을 낸 그 풍미,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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