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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콕콕
구마모토 바사시(말고기 회) – 규슈에서 즐기는 독특한 육회 문화 본문
일본에서 말고기를 생으로 먹는다는 이야기
일본 규슈 지방, 그중에서도 구마모토현(熊本県)은
말고기를 날로 먹는 ‘바사시(馬刺し)’, 즉 말고기 회 문화로 유명하다.
생고기를 날로 먹는 방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익숙하지만,
소나 돼지가 아닌 말고기를 얇게 저며 초생강과 간장에 찍어 먹는 방식은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바사시는 단순한 지역 별미가 아니라,
오랜 시간 구마모토 사람들의 식탁에 올라온 정통 향토 음식이다.
보존성과 식감,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사계절의 미각 감각까지 담겨 있어
지금은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고급 요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식 육회 문화의 정점, 바사시의 구성
바사시는 단순히 얇게 썬 말고기 회 한 접시를 의미하지 않는다.
고기의 부위, 썰기 두께, 곁들임 양념, 그리고 차림새까지
모두 엄격한 기준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등심, 목살, 갈비살, 지방층이 많은 부위까지
여러 가지 부위를 담아내는 것이 전통적인 바사시 구성이다.
특히 희고 투명한 ‘타테’ 부위(목 뒷부분 지방)는
말고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쫄깃함과 단맛을 제공한다.
바사시는 주로 간장에 다진 마늘이나 생강을 섞은 소스에 찍어 먹으며,
지역에 따라 고추냉이나 식초 간장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고기 자체는 냄새가 전혀 없고,
오히려 차가운 식감과 담백함이 특징이다.
구마모토 바사시의 기원과 현재
구마모토에서 바사시가 널리 퍼진 계기는 에도시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규슈 지역은 소나 돼지를 도축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대신 말은 비교적 쉽게 사육 및 이용이 가능했다.
전란기에는 말고기를 비상식량으로 먹는 일이 있었고,
이후 보관과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 생으로 먹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구마모토는 전국 바사시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 되었으며,
전문 생산업체들이 위생적이고 정제된 방식으로 말고기를 가공해
일본 전역의 고급 음식점으로 유통하고 있다.
바사시 체험 가능한 식당 및 가격 정보
구마모토 시내에는 바사시 전문 식당이 다수 있으며,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자들이 일부러 방문하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아래는 주요 식당과 메뉴 정보를 정리한 표이다.
이치방바시(一文字) | 구마모토 시내 중심 | 2,500~4,500엔 | 부위별 바사시 시식 코스 운영 |
스이젠지 바사시야 | 스이젠지 공원 인근 | 약 3,000엔 | 지방 부위와 간 포함 세트 인기 |
유야도 이쿠호엔 | 구마모토 외곽 료칸 | 6,000엔~ | 온천 + 바사시 정식 제공 |
바사시는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케와 함께 바사시를 곁들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부위별 식감 차이를 비교하면서 즐기기 위해,
대개는 3종 이상이 포함된 모둠 접시를 추천한다.
색다른 충격과 담백한 여운을 남기는 바사시
바사시는 보기에는 다소 과감하고 낯선 음식일 수 있지만,
한 번 맛을 본 사람들은 그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오래 기억한다.
특히 지방이 포함된 부위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으며
일본 특유의 간장 소스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기존 육회와는 다른 결을 만들어낸다.
단순히 ‘생고기’라는 호기심이 아니라,
지역 역사와 민족적 식문화의 깊이가 배어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바사시는 구마모토가 보여주는 가장 강렬한 지역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미야자키현의 ‘치킨 난반’ – 일본식 튀김과 타르타르의 만남을 소개할 예정이다
규슈는 고기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며,
바사시는 그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음식으로 손꼽힌다.
다음 기사에서는 보다 대중적이면서도 지역성을 지닌
미야자키현의 ‘치킨 난반’ 요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튀김과 타르타르 소스가 어떻게 일본식으로 진화했는지,
그 매력을 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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