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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콕콕
기타카타 라멘 거리 – 일본 라멘의 또 다른 중심, 숨은 미식 거리 본문
라멘의 향기가 가득한 작은 도시, 기타카타(喜多方, きたかた)
일본 후쿠시마현(福島県, ふくしまけん) 서북부에 위치한 기타카타시는 인구 약 4만 명 남짓의 조용한 소도시이다. 그러나 이 작은 도시가 일본 라멘 지형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결코 작지 않다. 삿포로 라멘(札幌ラーメン), 하카타 라멘(博多ラーメン)과 더불어 일본 3대 라멘 중 하나로 꼽히는 기타카타 라멘은, 간장 베이스 국물과 두껍고 평평한 면발, 그리고 담백하면서 깊은 풍미로 유명하다.
기타카타 라멘은 본래 노동자들을 위한 아침 식사로 시작되었다. 이른 시간부터 문을 여는 라멘집들이 많아, ‘아사라멘(朝ラーメン, 아침 라멘)’이라는 고유 문화가 뿌리내렸다. 지금도 오전 7시부터 문을 여는 가게들이 거리 곳곳에 자리해 있고, 새벽부터 손님들이 모여든다.
전통과 맛이 공존하는 라멘 거리
기타카타 시내 중심부에는 라멘 전문점이 밀집한 구역이 있으며, 이곳은 단순한 식도락 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 유산처럼 여겨진다. 거리에는 에도시대 풍의 창고 건물(蔵, 쿠라)이 즐비하고, 이 창고들을 개조한 라멘집이나 카페, 공예품점이 독특한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라멘집은 다음과 같다.
- 겐라이켄(源来軒, げんらいけん): 기타카타 라멘의 원조로 알려진 곳이다. 1927년에 문을 연 이곳은 담백한 간장국물과 수제면, 그리고 부드러운 차슈(叉焼)가 조화를 이루며 정통 라멘의 진수를 보여준다.
- 반나이 쇼쿠도(坂内食堂, ばんないしょくどう): 차슈를 넉넉하게 얹은 ‘니쿠소바(肉そば)’로 유명하다. 돼지고기의 깊은 맛이 깔끔한 간장 육수와 어우러져 부담 없이 먹기 좋다. 긴 줄을 감수할 만큼 인기 있는 집이다.
이 외에도 가족 경영으로 수십 년간 운영 중인 소박한 라멘집이 거리 곳곳에 포진해 있으며, 각기 다른 육수와 면의 조합을 비교하며 맛보는 것도 기타카타 라멘 여행의 큰 묘미이다.
기타카타 라멘을 더 깊게 즐기는 방법
기타카타 라멘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이 있다. 가장 먼저, 가능한 한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유명한 가게들은 오전 8시 전에도 긴 줄이 생기며, 특히 주말이나 연휴에는 현지인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라멘 거리를 효율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기타카타역(喜多方駅, きたかたえき) 인근 관광안내소에서 배포하는 라멘 맵을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라멘 랠리 도장북’도 구매할 수 있어, 방문한 가게마다 도장을 찍으며 나만의 라멘 여정을 기록할 수 있다.
맛집 & 숙소 정보
겐라이켄(源来軒) | 기타카타역 도보 5분 | 700~900엔 | 정통 기타카타 라멘의 원조 |
반나이 쇼쿠도(坂内食堂) | 호소다 거리(細田通り) | 800~1,000엔 | 차슈 듬뿍, 현지 인기 1위 |
쿠라노사토 료칸(蔵の里旅館) | 쿠라 거리(蔵の街) 중심 | 9,000~12,000엔 | 전통 창고 개조, 조식 포함 |
호텔 미야비(ホテルみやび) | 기타카타역 인근 | 4,500~6,500엔 | 합리적인 가격, 조용한 분위기 |
라멘 외에도 풍성한 즐길 거리
기타카타는 단순한 라멘 도시를 넘어 문화적 깊이가 있는 여행지이다. 전통 창고(蔵)를 개조한 박물관, 미술관, 양조장(酒蔵) 등을 둘러볼 수 있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축제도 열린다. 특히 지역 양조장에서 직접 만든 일본술은 기타카타의 물맛과 조화를 이뤄 라멘과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전거나 도보로 거리를 천천히 돌아다니며 라멘, 일본주, 전통 문화가 조화롭게 얽힌 기타카타의 매력을 천천히 음미하는 것도 이 지역만의 특별한 여행법이다.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기타카타 라멘 거리에서 일본의 맛을 깊이 있게 체험했다면, 다음 목적지는 조금 더 역사적인 여운을 품은 곳이 어떨까. 같은 아이즈 지역에 위치한 아이즈와카마츠(会津若松, あいづわかまつ)는 사무라이의 도시로 불리며, 쓰루가성(鶴ヶ城, つるがじょう)과 전통 무가문화가 살아 있는 장소이다. 다음 여정에서는 그 고요하고 품격 있는 역사 도시를 만나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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