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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사쿠라지마 페리' – 바다 위 일상 속 화산을 바라보는 생활 항로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가고시마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쿠라지마(桜島)는 활화산이라는 다소 극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사람들의 일상 한복판에 존재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사쿠라지마 페리’다. 이 페리는 단순한 관광 유람선이 아니라, 실제로 지역 주민들이 출퇴근이나 통학, 장보기를 위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교통수단이다.가고시마항과 사쿠라지마항 사이를 잇는 이 항로는 길이 약 3.5km, 운항 시간은 15분 남짓이다. 하지만 이 짧은 여정 안에는 놀라울 만큼 많은 풍경이 담겨 있다.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화산의 실루엣, 굉음을 내며 연기를 뿜는 분화구, 그 아래 고요하게 흐르는 해협과 배 위에서 흘러나오는 도시락 냄새까지. 단지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지역의 삶과 풍경이 ..
#일본여행 2025. 5. 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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