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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콕콕
"올 가을은 여기로" 단풍 끝판왕이라는 일본 여행지 TOP5 본문
벚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예쁜 계절
일본 여행 하면 대부분 봄 벚꽃부터 떠올리지만, 사실 감성적으로 진짜 끝판왕은 가을 단풍이다.
선선한 바람, 고요한 산책길, 붉게 물든 나무들, 그리고 그 사이를 걷는 사람들.
가을에 맞춰 잘 고른 여행지는 봄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를 준다.
이번엔 그런 가을에 더 빛나는 단풍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벚꽃 시즌에 밀려 잘 몰랐던 진짜 감성 맛집들이다.
1. 교토 아라시야마 – 전통과 단풍의 궁합
단풍 시즌에 교토를 간다면 아라시야마는 무조건 들러야 할 곳이다.
특히 도게츠쿄 다리 위에서 보는 산 전체의 단풍 풍경은 일본에서도 손에 꼽히는 절경.
다리 아래 강엔 유람선이 떠 있고, 양쪽 산비탈이 붉은색과 주황색으로 뒤덮인다.
근처엔 텐류지, 대나무 숲길 같은 산책 코스도 잘 되어 있어서 단풍 감상, 사찰 감성, 걷기 좋은 루트까지 완벽하다.
2. 니코 – 절과 단풍, 고요함의 정점
도쿄에서 전철로 2시간 거리, 도쇼구로 유명한 니코는 가을이면 진짜 분위기가 달라진다.
산속에 위치한 이 지역은 기온이 빨리 떨어져서 단풍 시기도 빠르고, 맑은 공기와 오래된 신사 건물이 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산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이로하자카와 주젠지호 주변 산책로는 단풍 시즌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여기가 정답이다.
3. 다카야마 – 작은 골목에도 가을이 스며든다
기후현 다카야마는 봄보다 오히려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도시다.
산속에 위치해 단풍이 도심까지 내려오고, 전통 거리 사이사이에도 붉은 나뭇잎이 걸려 있는 풍경이 일상이다.
히다규 스시, 고로케, 닭꼬치 같은 간식들을 먹으며 천천히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행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근처 시라카와고와 세트로 가면 단풍과 전통 가옥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4. 아키우 온천 & 루리코다키 – 온천과 단풍을 동시에
도호쿠 지역의 미야기현엔 숨겨진 단풍 명소가 있다. 바로 아키우 온천 마을 근처의 루리코다키 폭포.
강 따라 단풍이 펼쳐지고, 협곡 사이로 내려오는 폭포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직접 보면 압도적이다.
이곳은 온천 료칸들도 많아서, 단풍 보고 온천에 몸 담그고 조용한 저녁 보내기까지 루트가 완벽하게 짜인다.
단풍도 보고 싶고, 힐링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찰떡인 조합이다.
5. 하코네 – 가을 바람 타고 케이블카 타는 맛
하코네는 사계절 모두 매력 있지만, 단풍철엔 감성 레벨이 확 올라간다.
하코네 등산 철도를 타고 산 중턱을 달리면 창밖으로 붉게 물든 숲이 펼쳐지고, 오와쿠다니 쪽에서 보는 단풍과 온천 연기 조합은 그야말로 영화 같다.
케이블카나 유람선 같은 이동 자체가 관광인 도시라 혼자든, 커플이든 누구랑 가도 만족도가 높다.
사진도 잘 나오고, 걷기 좋은 코스도 많아서 초보 여행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벚꽃은 한순간, 단풍은 천천히 스며든다
봄 벚꽃이 ‘순간의 화려함’이라면, 가을 단풍은 ‘서서히 깊어지는 감정’이다.
하루하루 색이 변하고, 공기도 조금씩 차가워지고, 걸음도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그 속에서 보는 풍경은 단순한 경치를 넘어서 감정의 풍경이 된다.
이번 가을엔 꽃이 아니라, 잎을 따라가 보자.
단풍이 드는 만큼, 여행자 마음도 천천히 물들어갈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