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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콕콕
오키나와 두 섬 비교 끝판왕 – 액티비티냐 힐링이냐, 선택은 하나 본문
같은 오키나와, 전혀 다른 두 개의 섬
오키나와 여행을 검색하면 대부분의 정보가 본섬 중심이다. 나하공항을 기점으로 북쪽엔 온나손, 남쪽엔 나미노우에 비치, 중부엔 아메리칸빌리지 같은 관광지가 즐비하다. 하지만 이시가키섬은 본섬보다 400km 이상 떨어져 있는 또 다른 세계다. 겉보기엔 같은 바다와 하늘을 공유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액티비티 중심의 본섬과 힐링 중심의 이시가키섬, 둘 다 매력 있지만 스타일은 완전히 반대다.
바다 위에서 놀고 싶다면 본섬이 정답
본섬은 뭐든지 ‘해볼 수 있는’ 섬이다. 스노클링(シュノーケリング), 바나나보트(バナナボート), 플라이보드(フライボード), 씨워커(シーウォーカー)까지 선택지가 넘친다. 특히 북부의 코우리섬(古宇利島, こうりじま)이나 만자비치(万座ビーチ)는 수질도 좋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액티비티 업체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 대응 가능한 곳도 많다. 예약만 잘 해두면 도착 후 복잡한 준비 없이 바로 참여 가능하다. 시간 효율로 따졌을 때 본섬만큼 해양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섬은 드물다.
이시가키섬은 ‘하지 않는 여행’을 위한 공간
이시가키섬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섬이다. 일정이 느슨하고, 관광지가 많지 않다. 대신 카비라만(川平湾, かびらわん) 같은 절경 포인트에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거나, 현지 농장 체험, 요가, 천천히 흐르는 마을 산책 같은 활동이 많다.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물론 여기서도 다이빙(ダイビング)이나 스노클링은 가능하지만, 본섬처럼 대규모 체험단 중심이 아니라, 소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조용하고, 섬 전체가 자연 휴양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본섬은 ‘모든 게 있다’는 안정감
본섬의 가장 큰 장점은 뭐든지 있다. 교통, 편의점, 병원, 쇼핑센터, 대형 리조트, 나이트라이프까지 여행 중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완비되어 있다. 여행 도중 일정 변경이 생겨도 대응이 가능하고, 날씨가 안 좋을 때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고쿠사이도리(国際通り, こくさいどおり)에서는 기념품 쇼핑부터 거리 음식, 전통 민요 공연(島唄, しまうた)까지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거나 여행 중 선택지를 넓게 두고 싶은 스타일이라면 본섬이 더 잘 맞는다.
이시가키섬은 ‘덜 알려져서 더 특별한’ 여행지
이시가키섬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지역이라, 관광지 하나하나가 새롭고 신선하다. 드라이브 중 발견하는 무인 해변, 길거리 식당에서 우연히 먹게 되는 이시가키규(石垣牛, いしがきぎゅう), 지역 주민이 알려주는 숨겨진 절경 스팟. 이런 우연의 요소가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게다가 이시가키섬은 주변에 다케토미섬(竹富島, たけとみじま), 이리오모테섬(西表島, いりおもてじま) 등 다른 낙도와 연결되어 있어, ‘섬 hopping’ 스타일의 여행도 가능하다. 오키나와 본섬에선 느끼기 어려운 완전한 탈일상 감각을 이곳에선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네 여행의 우선순위는 뭔가?
결국 선택의 기준은 단순하다.
빠르게 이동하며 다양한 걸 체험하고 싶다면 본섬(本島, ほんとう).
천천히 쉬고 자연 속에 있고 싶다면 이시가키섬(石垣島, いしがきじま).
가격 면에선 이시가키섬이 더 비싸고, 이동 시간도 추가로 들어가지만, 그만큼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가는 기분이 있다. 반면 본섬은 실속 있는 일정 구성과 다양한 선택지, 계획에 강한 유연성을 준다.
둘 다 매력이 분명한 섬이지만, 무엇을 기대하고 가는가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자라면 본섬으로. 조용한 쉼과 자연 중심의 힐링을 원한다면 이시가키섬이 훨씬 만족스러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