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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콕콕
'도어 카운티 위스콘신' – 미시건호를 따라 이어지는 북유럽풍 시골 마을 본문
미국 속 작은 스칸디나비아
미국 위스콘신주 북동부 끝, 미시건호를 따라 길게 뻗은 반도형 지역 ‘도어 카운티(Door County)’는 여전히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중서부의 케이프 코드’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휴양지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다.
특히 이곳은 19세기 북유럽 이민자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낸 마을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미국 땅에서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의 시골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잔잔한 호숫가와 붉은 등대, 과수원과 치즈 공방, 목조건물의 민속 박물관들까지. 도어 카운티는 단순히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느리게 걷는 삶’을 여행자에게 직접 체험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도어 카운티의 핵심 마을 3곳
피시 크릭(Fish Creek) | 예술 갤러리와 카페가 많은 문화 중심 | 반도 연극 극장, 유화 체험 | 예술적, 감성적 |
에프럼(Ephraim) | 스웨덴계 정착지, 순백의 목조 건물군 | 보트 타기, 역사 박물관 방문 | 고요하고 목가적 |
스털겔 베이(Sturgeon Bay) | 도어 카운티의 입구, 번화한 해안 도시 | 등대 투어, 마리나 산책 | 활기차고 가족 친화적 |
도어 카운티의 핵심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들이 촘촘히 이어진다는 점’이다. 각 마을은 개성과 테마가 뚜렷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색다른 감성을 이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피시 크릭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공예품이 가득한 갤러리와 유리공예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저녁엔 소규모 야외 극장에서 미국식 연극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에프럼은 흰색 교회와 목조 박물관, 잔잔한 보트 선착장으로 이루어진 마을로,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수수하고 청결한 미학이 느껴지는 곳이다. 미시건호의 반사광이 마을 전경에 은은하게 퍼지는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체리, 치즈, 수제 맥주… 미각까지 향토적
도어 카운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먹거리는 단연 ‘체리’다.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는 체리 수확철로, 각 농장에서 수확 체험과 함께 체리 와인, 체리 잼, 체리 파이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핸드메이드 파이 가게 ‘스윗리 파이즈(Sweetie Pies)’는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위스콘신 특유의 농후한 치즈를 현지 낙농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 브루어리에서는 미시건호수를 바라보며 만든 수제 맥주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많은 브루어리에서는 ‘치즈 플래터+비어 플라이트’를 함께 제공해, 짧은 시간 동안 지역의 미각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예술과 자연이 조화된 도어 카운티의 하루
도어 카운티에서는 계획 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여행법이다. 아침에는 해안선을 따라 조깅하거나, 해변 산책 후 수제 빵과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낮에는 갤러리 투어나 박물관, 와이너리 방문, 또는 자전거 하이킹으로 시간을 보낸다. 저녁이 되면 호숫가 레스토랑에서 지역산 농산물로 만든 식사를 즐기고,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처럼 도어 카운티는 ‘해야 할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관광보다도 체류, 속도보다도 감성이 중요한 여행자라면, 이곳은 탁월한 선택지가 된다.
도어 카운티 여행 정보 요약
위치 | 미국 위스콘신주 북동부 |
이동 방법 | 밀워키 or 시카고 공항 → 차량 약 3~4시간 |
추천 체류 기간 | 2박 3일~4박 5일 |
주요 명소 | 피시 크릭, 에프럼, 스털겔 베이, 체리 농장, 등대, 박물관 |
추천 시기 | 여름(6~8월) 가을 단풍 시즌(9~10월) |
음식 추천 | 체리 파이, 치즈 플래터, 수제 맥주, 지역산 샐러드 |
숙박 | B&B, 전통 인(Inn), 호숫가 코티지 (1박 $120~250 수준) |
다음엔 ‘호수 너머 도시’로 시선을 돌려볼 시간
도어 카운티가 ‘느리게 흘러가는 삶’의 매력을 선사했다면, 다음 여행지는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미시건호 맞은편에 위치한 시카고처럼, 고층 빌딩과 재즈 클럽, 도시적인 감성이 넘치는 공간에서 전혀 다른 리듬을 느낄 수 있다. 고요함에서 활기로, 자연에서 도시로. 여정은 시계추처럼 균형 있게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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