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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이면 그랜저 안 사지" 아빠들 난리 나게 한 '이 차량' 파격 할인 들어갔다! 본문

그랜저 예산으로 제네시스, 가격 역전 현실화
국민 성공의 상징으로 불리는 그랜저를 사러 전시장을 찾았다가 같은 예산으로 G80 계약서를 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월 들어 제네시스가 공격적인 재고 할인에 나서면서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을 고민하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돈이면 G80이 더 낫지 않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6천만 원 중반에서 5천만 원대 후반으로
G80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인기 옵션을 더하면 6천500만 원 안팎까지 형성되던 차량이다. 그러나 생산월 할인과 각종 조건이 겹치면서 실구매가는 5천만 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는 시작 가격이 5천만 원 초중반대지만 선루프와 주요 옵션을 더하면 5천만 원대 후반으로 올라선다. 결과적으로 두 차량의 실구매 가격이 겹치는 구간이 생긴 것이다.
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와 달리 G80은 차체 길이 5미터급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이다. 최고출력 304마력을 내는 2.5 터보 엔진과 정숙성, 승차감에서 체급 차이를 보인다. 가격 장벽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흔들리고 있다.

생산월 할인에 트레이드인까지
이번 가격 인하의 핵심은 생산 시기별 재고 할인이다. 지난해 10월 이전 생산 차량은 5%, 11~12월 생산분은 4% 수준의 할인이 적용된다. 차량 가격이 6천만 원대라면 단순 계산으로도 300만 원 안팎이 빠진다.
여기에 기존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과거 제네시스 구매 이력이 있다면 로열티 혜택이 더해지고, 카드 포인트나 금융 프로모션까지 합치면 체감 할인 폭은 더욱 커진다.

빠른 출고라는 의외의 장점
재고 차량의 또 다른 매력은 출고 속도다. 주문 생산 차량과 달리 이미 생산이 완료된 물량이기 때문에 계약 후 수 주 내 인도가 가능하다.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신차 수요자에게 상당한 메리트다.
다만 재고 물량은 한정돼 있고, 개인별 조건에 따라 할인 중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모델이라도 적용 가능한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 견적 확인은 필수다.

세단 시장 지형 흔들리나
연초 재고 정리를 위한 제조사의 파격 프로모션이 겹치면서 준대형 세단 수요층이 상위 차급으로 이동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브랜드 가치와 주행 성능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가 좁혀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랜저를 고민하던 예산으로 G80을 넘볼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혜택이 유지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차급을 올려 선택할지, 세단 시장의 흐름이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