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케' – 감자 크로켓, 마트와 정육점 단골 테이크아웃
일본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서민 간식
코로케는 일본인들에게 단순한 간식을 넘어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친근한 반찬이다
마트나 정육점 앞 유리 진열장 안에서 바삭하게 튀겨진 코로케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적당해서
지나가다 보면 하나쯤 사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코로케(コロッケ)’는 프랑스어 ‘croquette’에서 유래했지만
일본에서는 철저히 일본식 가정 간편식으로 진화해
이제는 원조의 모습보다 훨씬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음식이 되었다.
특히 정육점 앞에서 파는 코로케는
방과 후 간식, 도시락 반찬, 술안주, 심지어 저녁거리 대용으로까지 인기가 많다.
코로케 종류, 알고 먹으면 더 재밌다
코로케는 기본적으로 감자에 고기나 채소를 섞고 빵가루를 입혀 튀긴 음식이지만,
재료 조합이나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버전이 있다.
요즘은 냉동식품, 편의점, 고급 델리숍까지 종류도 풍성해졌다.
감자 코로케 |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 부드럽고 살짝 단맛이 남 |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함 |
고기 코로케 (니쿠코로케) | 감자보다 고기 비율이 높아 더 진한 맛 | 정육점 단골 상품 |
크림 코로케 | 화이트소스에 게살, 옥수수, 새우 등을 넣어 부드러움 강조 | 레스토랑에서도 자주 나옴 |
카레 코로케 | 감자 반죽에 카레소스를 섞은 매콤한 코로케 | 젊은 층에게 인기 |
지역 특산 코로케 | 홋카이도 감자, 고베 소고기, 오키나와 흑돼지 등 | 지역 특산물과 연결된 로컬 메뉴 |
튀김이라는 조리 방식 덕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고기 없는 순감자 코로케도 종종 있어 채식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정육점 코로케, 그 특별함의 이유
일본의 정육점 코로케는 단순히 맛이 좋다는 걸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추억과 정서가 담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정육점마다 고기 손질 후 남는 고기를 활용해 코로케를 만들다 보니
신선한 고기, 비율 높은 고기감자 혼합, 즉석 튀김이라는 조건이 맞물리게 됐다
길가에 위치한 작은 정육점 앞에서
코로케 하나를 종이 봉투에 받아 들고
뜨거울 때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 안에 퍼진다
그 경험 하나로 그 동네를 더 오래 기억하게 되는 사람도 많다.
코로케는 밥반찬일까, 간식일까?
정답은 둘 다다.
일본 가정에선 코로케를 반찬으로 자주 만들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넣는다.
하지만 튀겨진 상태 그대로 간식으로 먹기에도 딱 좋아.
특히 여름에는 맥주 안주로,
겨울에는 따뜻한 코로케 한 입이 몸을 녹여주는 간식으로 사랑받는다.
또한 일본 초등학교 급식에도 코로케가 자주 나오는데,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만큼 세대를 아우르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코로케를 빵에 넣은 ‘코로케빵’ 이야기로 이어진다
코로케는 이제 단순한 튀김 요리를 넘어
일본의 식문화와 정서가 녹아 있는 국민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추억을 남기는 음식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이 코로케를 빵 사이에 넣은 '코로케빵'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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